[아워로컬스쿨 1기-신사업창업사관학교 성료 : 지역 창업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2025. 1. 8.
지역사회 창업 생태계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아워로컬스쿨이 1기 5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창업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아워로컬스쿨 주최사 아워시선의 이민주 대표와 최유리 매니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아워시선 이민주 대표, 최유리 매니저 인터뷰
Q. 아워로컬스쿨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민주 대표(이하 이): 경북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보면서 안타까움이 컸어요. 열정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작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특히 경북은 수도권에 비해 창업 컨설팅이나 체계적인 사업 지원이 부족했어요. 또한 경북 지역에만 필요한 창업 테크트리에 대한 가이드가 필수적이죠. 그래서 '창업 이전의 스쿨'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보자 싶었죠.

Q. '창업 이전의 스쿨'이라는 개념이 독특한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이: 저희가 생각한 건 '창업 예방접종' 같은 거예요. 본격적인 창업 전에 작은 시도들을 해볼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싶었어요. 실제로 창업하면 리스크가 크잖아요. 그래서 먼저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경험해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Q. 1기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기획하셨나요?
이: 처음에는 순수하게 디지털 노마드 육성에 초점을 맞췄어요. 그러다 공예 분야로 관심이 확장됐고, 마침 상권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방향이 구체화됐죠. '지역 산업 활성화'라는 큰 그림 속에서 디지털 노마드 육성이라는 저희의 초기 비전을 녹여내려 노력했어요.
최유리 매니저(이하 최): 특히 상주라는 지역적 특색을 살리면서도, 온라인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활동할 수 있는 창업자를 키우는 게 목표였어요.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더 넓은 시장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죠.

Q. 1기 참여자들의 면면이 궁금합니다.
최: 정말 다양한 분들이 모이셨어요. 총 55명의 참여자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분들이 있는데요. 서울대에서 학석박사를 마치고 뉴욕시립대까지 나오신 분이 계세요. 이분은 천연염색 누비장인이신 어머님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싶다며 참여하셨어요. 전통에 자신만의 스토리를 더해 반려동물 수의를 제작하시는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감동했어요. 새로운 디자인을 가미한 누빔 실크패딩은 제품 자체만으로도 손색 없었구요.

Q. 교육 과정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최: 12월 제품 출시를 앞두고 다들 굉장히 바쁘고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요. 그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은 제품을 완성해내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한 참가자분은 지역 특산물인 마늘과 양파로 오란다를 만드셨는데, 마켓에서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디자이너 출신이라 외주도 맡기지 않고 모든 걸 직접 하시더라고요.
이: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통과 현대를 접목하시려고 노력하셨어요.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결과물도 특별했죠.
Q. 수료증 발급 및 교육 관리를 위해 칼리지스를 도입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 장기적으로 교육을 운영하고 싶은 입장에서 저희만의 교육 컨셉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었고, 저희가 10개가 넘는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다 보니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했어요. 특히 초기창업가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창업 초기 단계에서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환경 때문에 과정이 조금만 느슨해져도 이탈되거나 포기하기 쉬워요.
최: 그래서 매일매일 참여형 교육을 진행하고 싶었어요. 챌린지형 교육 성과 관리가 가능한 도구를 찾다가 칼리지스를 발견했죠. 수료증도 맞춤형으로 제작되고 발급/재발급 관리가 자동화되는게 좋았어요.

Q. 칼리지스의 어떤 기능이 특히 도움이 되셨나요?
이: 수료증 자동 발급이나 대량 메일 발송 같은 기능이 정말 편리했어요. 기존에는 수료증도 일일이 수기로 발급하고 관리했거든요. 지금은 마치 신입 연구원을 한 명 둔 것처럼 관리자 역할을 완벽하게 대행해주고 있어요.
최: 아워로컬스쿨 맞춤형 수료증 제작/발급/공유 자동화 프로세스로 브랜드가 바이럴될 수 있는게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홈페이지 구축이나 시스템 연동도 잘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브랜드 홈페이지 역할도 하고, 흩어진 교육 성과 이력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아카이빙되는 효과도 있었죠. 필요한 기능들이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용하기도 편했고요.
Q. 1기 운영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
이: 참가자들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진 게 가장 큰 성과죠. 단순히 창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계세요. 인구소멸이라는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에도 한몫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상주에서 창업하고 싶다'는 분들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성과 아닐까요?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을 시도해보고 싶어요. 지역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예비 창업자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칼리지스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있어서 새로운 시도도 가능할 것 같고요.
최: 1기 분들과의 네트워크도 계속 이어가려고 해요. 선배 창업자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주실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익보다는 관계를 중시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죠." 이민주 대표의 말처럼, 아워로컬스쿨은 '사람'에 초점을 맞춘 창업 교육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역의 한계를 넘어, 창업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이들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